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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알록달록 색색으로 피어나자 진해는 숨 막힐 듯한 벚꽃의 천국으로 변신합니다. '한국동식물대백과'에는 한국 자생종 5종 등 총 17종의 벚나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라산이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수종과 함께 진해의 풍경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진해의 벚꽃의 역사는 의미가 깊습니다. 일본의 강제병합 이후 진해에는 군항이 건설되고 벚나무 심기를 포함한 도시 미화 사업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방 후 반일감정이 대두되면서 이 나무들은 식민지배의 잔재로 인식되어 벌채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으며,1962년 식물학자 박만규와 부종휴가 왕벚나무의 유래를 제주도에서 추적해 벚꽃에 대한 인식의 르네상스를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진해는 눈부신 부흥을 이루며 화려한 벚꽃 도시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전문적인 가지치기 기술과 전문 기관의 의학적 개입을 포함한 엄격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벚나무 개화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벚꽃 전담 연구실을 설립했습니다. 이 시설은 봄철 감상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 활동의 초석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엄격한 재배시험과 개량을 통해 2009년에는 진해 내수환경생태공원과 진해루, 소죽도에 6,8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였습니다. 풍부한 역사와 의미를 지닌 진해 벚꽃의 매력은 이 유서 깊은 도시에서 봄의 광경을 간절히 기다리며 가까운 곳과 먼 곳에서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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